한국 기계산업, 첨단화·경영환경 개선 모두 이룰 것

게재월 | 2018 - 02 조회448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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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신앤툴 창간 기념 인터뷰 _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 시스템산업정책관 이승우 국장


기계·공구 산업 전문 매거진 머신앤툴(Machine & Tool)이 지난 1월 창간호를 발간했다. 기계·공구 산업은 한국 전 산업의 기반이었고, 지금도 그렇다. 하지만 최첨단 기술들에 밀려 산업에 대한 관심이 점차 고갈되고 있다. 이 산업을 다시금 조명해 관심이 조금이나마 커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머신앤툴 창간 목적에 녹아 있다. 


그러한 뜻을 기계 산업을 다루는 산업통상자원부 시스템산업정책관 이승우 국장에게 물었다. 기계산업이 녹록치 않지만 기업과 정부가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므로 4차 산업혁명에 맞춰 한층 진화하는 기계·공구 산업이 될 것이라고 이승우 국장은 확신했다. 



Q. 먼저 지난 1월 창간한 월간 머신앤툴(Machine & Tool)에 대해 축하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첨단의 월간지 「머신앤툴(Machine & Tool)」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4차 산업혁명의 대두로 기계산업에 새로운 변화가 요구되는 요즘, 기계산업 전문 학술지가 창간된다는 것은 매우 반가운 소식입니다. 


기계산업 이슈와 기술에 대한 깊은 정보를 담아 기계산업인들이 관련 시장에서 안목을 키울 수 있는 지침서가 되주시기를 바랍니다.  


Q. 전체 산업에서 기계산업의 가치는 무엇일까요?

기계산업은 제조업 전반에 생산설비를 공급하는 핵심 기반산업입니다. 특히 미국, 일본, 독일 등 제조 선진국들은 모두 기계산업 강국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을 만큼 기계산업은 제조업의 성장에 있어 필수적입니다. 또한, 기계산업은 제조업 중 종사자 수가 가장 많고 기술 인력에 대한 의존도도 높아 산업경기의 선행지표로 활용될 만큼 경제적 파급효과도 매우 큽니다. 그렇기에 기계산업이 건실해야만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기반이 더욱 단단해질 수 있습니다.


Q.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되면서 전통적인 방식이 지배적이었던 기계산업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또한 변화가 절실한 시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기계산업을 둘러싼 환경은 녹록치 않습니다. 환율 하락과 미국의 금리 인상 등 대외 불확실성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4차 산업혁명 기술의 발전과 함께 기계산업도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대격변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공작기계, 금형 등의 생산장비는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여 스마트공장을 이루고, 건설기계와 농기계는 장비 간 협업, 에너지 절감 등 최적화 솔루션이 겸비돼 무인화·지능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미국, 독일 등 선진국들은 제품 지능화를 주도하며 새로운 서비스 시장 선점을 위해 경쟁 중이고, 중국, 인도 등 신흥국들은 산업 전반의 스마트화에 주력하며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선진국의 질주와 신흥국의 추격 속에서 우리 또한 세계적 수준의 IT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4차 산업혁명시대에 우리 기계 산업을 한 단계 더 도약시켜야 합니다. 


Q.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는 정부의 움직임이 활발한데요. 기계산업 발전을 위한 전략도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정부는 스마트화·첨단화·융복합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발전에 대응하는 한편, 우리 제조업의 기초 체력을 키울 수 있도록 기계산업을 혁신성장 동력으로 이끌어나가겠습니다. 


공작기계, 금형 등의 생산장비는 ICT융합 생산시스템을 개발하여 기계와 IT 그리고 제어시스템의 패키지화를 추진하고, 건설기계와 농기계는 스마트 컨스트럭션, 자율형 농기계 등 유망 품목을 타깃으로 R&D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첨단공구기술지원센터, 하이테크금형센터 등 기존에 구축된 인프라를 활용하여 스마트 기계 개발과 연계한 실증, 상용화 지원도 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최저임금 인상이라는 경영환경의 변화에 대해 일부 기업인들의 우려가 있으나 일자리안정기금, 사회보험료 경감대책 등을 통해 업계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하여 소득주도 성장도 이루어나가겠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정부의 정책적 노력만으로는 기계산업의 기술혁신을 이루기 어렵습니다. 정부의 노력과 더불어, 민간에서도 혁신적인 변화에 발맞춰 기계산업의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앞으로 나아갈 비전을 정립함으로써 산업계의 빠른 변화를 이끌어야 합니다. 이 촉매제 역할을 기계 전문저널인 ‘머신앤툴’이 해주시길 기대합니다. 

 

다시 한 번 ‘머신앤툴’의 창간을 축하드리며, 독자들의 사랑과 신뢰 속에 세계적인 전문저널로 나날이 성장하고 발전하길 기원합니다. 


조상록 기자(mandt@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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